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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를 엄청 싫어하지만 유독 이 영화만은 싫지가 않다.
어렸을적 동네 오락실에서 이 영화를 주제로 만든 게임을 엄청나게 늦게까지 하다가 집에서 욜라게 맞은적도 있고 아무튼 추억이 많은 영화...
TV에서도 여러번 방영 했었는데 시간이 없어 짤막짤막하게 봐 아쉬움이 남아 최근에 구해서 다시 보게 되었다.
내용은 원작 스토리의 마지막장면 후의 이야기로 웬디의 손녀딸에게 반해 그녀와 결혼한 피터는 나이를 먹고 자신이 피터 팬 이었단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피터의 아들과 딸이 납치되는데, 그들을 찾기 위해 피터는 팅커벨을 따라 네버랜드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원작의 피터가 아닌 늙어버린 피터... 너무나도 신선했다.
또
한 영화의 제목은 피터 팬이 아닌 후크다. 후크가 주인공인지 피터가 주인공인지 헷갈릴 정도로 후크가 피터에게 복수하기 위한
방법들에 중심이 되어있다. 언제나 영웅만의 이야기가 아닌 악당도 그 나름대로의 스토리가 존재하면서 그것이 얼마든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보여주기도하여 기존의 스필버그 영화와는 차별을 두고 싶다. (시나리오는 다른사람이 썼겠지만.. -_-)
배우들도 유명 배우들을 써서 상당히 연기력들이 높아 극중 몰입도도 상당히 좋고 세트또한 아기자기하면서 신기한것들로 가득차 꽤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허나 역시 스토리가 많이 짧다는 느낌이 들고 여기저기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장면들이 많다.
예를 들어 피터가 날 수 있게 된 계기는 그냥 과거의 물건을 보고 예전의 기억을 생각해내면서 날게 되는거다... 별거 없다... -_-;;
허나 본 영화는 충분히 아!동!용! 이기 때문에 (절대 아동을 무시하는게 아니다) 이정도 스토리 스킵은 좀더 빠르고 아동들을 위해서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초추천작, 아직 꿈을 잃지 않았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것이다.
작성된 날짜 : 2004.10.1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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