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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영화감상/ 범 죄

[범죄] 배트맨 (Batman, 1989)

by 불친절한 검은새 200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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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감독 팀 버튼 (1989 / 영국, 미국)
출연 마이클 키튼, 잭 니콜슨, 킴 베이싱어, 로버트 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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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와 부패의 도시 '고담시'(Gotham City: 구약성서에 나오는 악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를 딴 이름)에서 정체를 숨기며 악을 소탕해가는 배트맨의 이야기...
어두운 비주얼, 암울한 음악, 언제나 흐린 하늘
이 세가지를 배트맨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수많은 배트맨 시리즈가 나왔지만 이 작품만큼 배트맨의 암울했던 과거와 매치되는 작품이 있을지 생각된다.
어떻게 보면 그냥 돈많은 녀석의 정의의 이름을 내걸은 "돈 지랄" 일 수 도 있다.
허나 그렇게 딴지를 계속 걸게 된다면 끝도 없게되니 그냥 넘어가자...
솔찍히 이 작품에서 매력있는 인물은 배트맨 역의 마이클 키튼 보다는 조우커 역을 맡은 잭 니콜슨의 카리스마가 엄청나게 뿜어져 나오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배트맨 때문에 약품탱크에 빠져 안면 근육의 파괴로 늘 웃고 있는 상태가 되어버린 조우커의 조직에 대한 복수와 배트맨에 대한 분노는 그가 악당으로서만의 소모 캐릭터가 아닌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었다.
잭 니콜슨의 연기도 수준급이라 그 몰입도는 한층 더해가는데 개인적으로 웃고 있지만 분노에 가득차있는 조우커의 모습은 일반인들의 내면의 모습을 살짝 드러내고 있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 왠지 악당으로 미워할수만은 없는 캐릭터 인것 같다.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확실히 오래된 작품이라 후속작보다 촌스런 스킬들을 사용하는게 눈에 거슬리긴 하지만 제작 시대를 생각안하고 요즘것만 보면서 눈높아진 관점으로 평가하는 사람이 잘못된 거겠지? -_-

 

작성된 날짜 : 2004.10.1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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