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하 (SVAHA : THE SIXTH FINGER, 2019)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다크 판타지, 어반 판타지) |
감독 | 장재현 |
각본 | 장재현 |
제작 | 강혜정, 류승완, 이준규 |
출연 |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정진영, 진선규, 이다윗 등 |
촬영 | 김태수 |
음악 | 김태성 |
촬영 기간 | 2017년 11월 19일 ~ 2018년 4월 9일 |
제작사 | 외유내강, 필름케이 |
수입사 | CJ Entertainment America |
배급사 | CJ엔터테인먼트 CJ Entertainment America |
개봉일 | 2019년 2월 20일 |
화면비 | 1.85 : 1 |
상영 시간 | 123분 |
제작비 | 약 100억원 (추정치)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2,398,581명 (최종) |
검은 사제들을 만든 장재현 감독의 또 다른 오컬트 영화가 개봉했다.
감독의 전작 검은 사제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영화로 무속 신앙과 불교, 기독교 느낌이 어우러진 공포스러우면서 미스터리 한 오컬트 영화다.
신흥 종교의 비리를 찾아다니는 `박 목사`는 사슴 동산이라는 신흥 종교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영월 터널에서 여중생의 말라비틀어진 시체가 콘크리트 안에서 발견되고 박 목사는 이 사건이 사슴 동산과 연관이 있을 거라는 느낌을 감지한다.
사슴 동산을 알아 갈수록 무언가 수상한 점들이 많아지는데...
보고 나서 많이 어려운 영화라 생각되었다.
겉모양은 한국의 무속신앙이 주제 같아 보이지만 불교적 배경에 기독교적 소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종교에 전혀 관심이 없다면 이게 뭔 소리야 할만한 요소들이 여기저기에 많이 뿌려져 있다.
영화는 미스터리하면서 오컬트 느낌이 물신 난다.
불교의 사천왕을 소재로 무서운 불화를 여기저기 큼지막하게 배치함으로써 웅장한 느낌과 공포감을 보여주었다.
서양 컨텐츠에 익숙해져 있는 현대인에게 신선하면서도 소름 돋는 전율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스토리 또한 연쇄 실종사건 같은 미스테리한 사건이 사슴 동산, 박 목사와의 고리가 연결되면서 생기는 긴장감과 흡입력은 상당하다.
사슴 동산에 대해 집요하고 대담하게 파고드는 박 목사의 모습은 마치 유능한 탐정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중반까지 볼 때 초반에 나왔던 `그것`과 `박 목사`이야기는 교차편집을 통해 각각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는데 서로 전혀 접점이 없어 보여 뜬금없어 보이기도 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연결시킬까 궁금해하며 보았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는 듯 감독은 과감한 설정으로 모든 이야기를 연결시키는 데 성공하고 깊이 있는 완성도를 만들어낸다.
미스테리 스릴러로 시작한 이야기는 걷잡을 수 없는 스케일로 커져버리지만 떡밥을 거의 모두 회수하며 결론이 나게 된다. 보통 이런 영화는 그럴싸해 보이는 떡밥과 그것을 회수하는 것이 작품 완성도를 결정짓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사바하는 떡밥 회수가 꽤 잘된 편이다.
영화에서는 종교인들의 세속적이며 물질을 탐하는 모습이 많이 등장하여 종교인들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는데 감독은 일부러 넣은 것이라고 한다.
물질을 탐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인간다움이고 신과 인간의 다름이라나
개인적으론 종교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있다. 그렇다고 개인적으로 종교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인간들이 만들어낸 신의 이야기라니 얼마나 재미있지 않은가?
하지만 이 영화는 많은 부분에서 불친절하기도 하다. 어느 정도 종교에 기본 상식 정돈 알아야 이해가 가는 부분들이 있어서 종교에 아예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조금 이해가 안 가면서 난해 할 것이다.
아무튼 추천! 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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