겟 아웃 (Get Out, 2017)

겟 아웃 (Get Out, 2017)

미스터리, 공포 2017.05.17 개봉 104분 미국15세 관람가

감독 조던 필레

출연 대니얼 칼루야, 앨리슨 윌리엄스, 릴렐 호워리 등

미국의 유명 코미디언 조던 필레가 본업을 그만두고 3년의 휴식 후 만든 첫 영화다. 유명 코미디언의 감독 데뷔작이라 많은 화재를 모았다. 

감독의 코미디언 시절 주 개그 소재가 인종차별 관련 개그였는데 본인의 특기를 잘 살려 백인과 흑인 간의 미묘한 신경전을 영화에 녹여냈다. 

본 영화는 어느 정도의 반전이 있는 스토리를 갖고 있기에 재미있게 영화를 보고 싶다면 영화를 먼저 보고 난 후 이 글을 읽던가 영화를 안볼생각으로 본 글을 읽기 바란다. 

줄거리는 미국의 흑인 남성 크리스와 백인 여성 로즈가 사랑을 하게 되어 연인이 되었고 여자 친구인 로즈는 남자 친구 크리스를 부모님에게 소개하여주기 위해 시골마을로 내려가서 생기는 일들을 다루고 있다. 

시작부터 흑인 백인의 인종 간의 갈등이 예상됨을 암시하게 되고 여자 친구 집에 도착하자 그곳에서 일하던 흑인 인부들에게서 웃고 있지만 무언가 억압된 느낌을 받기 시작한다. 

기대를 안 하고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오래간만에 보는 스릴러 영화 중 매우 짜임새 있는 구성과 재미를 느꼈고 잔인한 장면이 거의 등장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분위기와 긴장감을 후반부까지 잘 유지시켰다. 

알 수 없는 곳에 홀로 떨어져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비과학적인 일을 당하는 공포감을 잘 표현한듯하다. 

영화는 기본적인 미스터리 스릴러의 성격을 취하고 있다. 여러 가지 떡밥들을 무수히 뿌려 관객들의 궁금증들을 수시로 유발한다. 

이런 떡밥이 많은 영화는 나중에 이해 못할 의미들로 남는 것들이 많은데 본 영화는 여러 떡밥들을 마지막 반전으로 한 번에 회수함으로써 긴장감과 완성도를 높였다. 

그리고 반전에 의해 초반에 뿌려졌던 떡밥들의 의미가 반전에 의해 의미가 완전히 바뀌는터라 어떤 것들이 변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화를 다시 확인하게 하는 매력 또한 지니고 있다. 

포스터가 그렇게 잘 나오지 않아 개그 영화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엄연히 스릴러 공포 영화이다. 이 부분은 마케팅 쪽에서 정말 많이 실수한 것 같다. 

기대가 안 가는 포스터 속 숨어있는 명작. 스릴러를 좋아한다면 꼭 추천, 약간 비과학적인 거 못 참는 사람 비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