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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영화감상/액 션

킹스맨: 골든 서클 (Kingsman: The Golden Circle, 2017)

by 불친절한 검은새 2017.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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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킹스맨: 골든 서클 (Kingsman: The Golden Circle, 2017) 


2017년 추석을 맞이하여 평소 기대했던 작품 킹스맨 2를 보기로 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분노에 휩싸여 몇 달 동안 쓰지 않던 감상평을 쓰고 싶은 욕구가 넘쳐 흘러 이렇게 키보드에 손을 얹고 빡침을 표출하려 한다. 



줄거리는 골든서클이라는 악당조직이 킹스맨 본부를 파괴하고 살아남은 에그시는 미국에 있는 비밀조직 스테이츠맨과 합류하여 골든서클을 격퇴한다는 내용 



음……. 일단 액션 영화의 관점에서 보면 액션이 별로 없다. 

무슨 스토리니 철학이니 어쩌니 따지기 전에 본질적인 이 영화의 목적은 액션 영화이지만 액션이 너무나도 없다. 

예고편에 나온 장면이 전부라 할 만큼 정말 빈약하고 성의가 없다. 

초반부 택시 액션 장면이 나오고 한 시간 동안 액션 장면이 한 번도 나오지 않다니 내가 이걸 도대체 왜 보고 있는지 모르겠더라. 

그나마 나오는 액션 장면도 대부분 뻐킹쉐이킹캠 흔들려서 제대로 보이지도 않고…. 반항과 참신함을 상징하던 애그시는 연애와 상류층 문화에 찌든 아저씨가 되었고 


해리는 말도 안 되게 살려놓고 역할도 없이 전작의 추억 앵벌이가 되었으며 

멀린은 빡빡이 에게 삶은 없다를 보여주었다. 

캐릭터들은 모두 개성을 잃었고 풍자는 죽었으며 액션마저 사라졌다. 

뭔 놈의 애그시의 연애 이야기만 가득 담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삼류 연애드라마를 만들어놓은 걸까 


앨튼 존이 돈을 투자했나 앨튼 존 이야기도 너무 많고 짜증이……. 미국의 와일드한 느낌이 하나도 안 느껴지고 심지어 미국에서 싸우지도 않는다. 

채닝 테이텀은 나와서 어그로만 끌다가 약쟁이로 쓰러져 왜 나온 지도 모르겠고 할리 베리는 사무직만 하다 꿀 빨다 갔다. 

골든서클 조직은 너무나도 초라하고, 역할도 없고 불쌍해 보이기까지 한다. 


올해본 영화 중 최악, 절대 추천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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