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
한국 | 드라마 | 2004.03.26 | 전체관람가 | 105분
감독 윤인호
출연 김석, 이세영, 나아현, 김명재 더보기
군대가기전에 개봉했던 영화인데...
어쩌다 볼꺼없어서 이제서야 보게되었다.
스토리자체는 엄청 오그라드는 신파극의 절정과 초딩의 삼각관계 갈등 뭐 이런 설정
유치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설정이 진부함을 불러 일으키긴 하지만 초등학생이라는 배우설정을 통해 그러한 느낌들을 순화시켰다.
9살답지않게 어른다운 속깊은 사나이 백여민
그에게 어느날 서울에서 전학온 아이 장우림으로부터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된다.
하지만 심상치 않은 여우같은 장우림과 백여민을 짝사랑하던 오금복이 질투하여 서로 대립하게되고...
뭐 그러면서 생기는 이야기
시골에서 자란 나로서는 옛날생각도 나고 뭐 그랬다.
아역배우들이 주를 이루어서 연기력이 많이 떨어져 가끔 영상중간중간이 비어있는듯한 느낌을받는다.
이중 서울전학생역을 맡았던 이세영만 부각되었는데 난 개인적으로 오금복역을 맡았던 나아현이 맘에 들었는데 정보찾아보니 이젠 연기를 하지 않는것 같다.
개성있고 재미있는 캐릭터보단 이쁘고 사랑스러운걸 대중들은 좋아하나보다
뭐.... 대부분 그렇지
나라고 뭐 다르겠나
영화는 어른들이 생각하는 순수한 어린이가 아닌 어른들의 사회생활과 많이 닮아있는 어린이들의 사회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찌보면 너무 삭막하게 그렸을법도한 이야기이지만 사실 사람사는게 다 똑같지 어린이라고 뭐 다르겠나...
요즘 어린이들도 자기성찰에 고민도 많이 하고 예전보다 어른스러워진거 같다.
하지만 어른들은 그런 어린이들을 아직 받아들일 준비는 안되있는거 같기도 하고
얼마전 유머사이트에 초등학생이 인생고민에관한 글을 올렸는데 다들 허세쩐다, 공부나 해라, 자기가 돈안벌고 배때지가 불렀다고 저런생각이나 한다라고 악플이 마구 달렸더라...
어리다고 그들에게 생각과 자유가 없는건 아닐진데...
아홉살인생.... 어리지만 더 어른다운 그들의 생각을 영화를 통해 한번 만나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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