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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의 간부 척놀랜드는 언제나 빨리빨리를 외치는 일에 미친남자
연인과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페덱스 전용비행기에서 사고가 나고 외딴 무인도에 불시착하고 만다.
그곳에서의 무인도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주인공.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그는 식량, 물 그리고 외로움과의 싸움을 시작한다.
로빈슨크루소 짭 영화 =_=
아닌가?;
지금으로부터 거의 10년전 영화이긴 하지만 현대에 주는 메세지는 상당히 강렬한 영화이다.
어떻게 해석하느냐 사람마다 다르긴 한데,
개인적인 해석은 빨리빨리, 더 많이 벌자 라는 주의가 결국은 인간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 주지않는다인것 같다.
주인공인 척이 인생에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다면 그의 인생은 바뀌지 않았을까
외딴 섬에 홀로 갇혀지내게 되면서 그는 많은 생각들을 하게된다.
사랑했던 여자, 바빠서 못가게 된 치과...
그것은 그가 조금만 여유를 갖고 생활했더라면 해결되는 문제였을것이다.
그리고 날씨가 안좋았는데도 무리해서 가는일이 없었겠지
그랬다면 섬에 갇히는 일도, 여자친구를 잃는일도, 섬에갇혀서 치통에 시달리는일도, 외로움에 못이겨 배구공을 친구삼는일도 없었을것이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이게 페덱스 한 간부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의 도시속에 사는 사람 대다수의
이야기이고 또한 그 대다수 사람들이 공감하기때문에 영화가 좋은평을 받은것 같기도하다.
바쁜 일상생활 앞뒤가 꽉막힌 빌딩숲속에 갇혀 지내며, 누구나 빨리빨리를 외치고 더 열심히 더 빠르게하지않으면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그렇게 살다 문득문득 가슴이 꽉 막히고 이렇게 사는게 무슨의미가 있나 하는 공허함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 느낌에 일탈을 꿈꾸기도 하지만 남들과 다른곳에 간다는 두려움에 다시 빠쁜일상으로 돌아간다.
주인공도 마찬가지로 섬에서 자살하려했다가 나중에는 어떻게든 그곳에서 탈출하려한다.
과연 섬에서 탈출하는것이 진정한 탈출이었을까?
또다른 거대한 무인도에 주인공은... 아니 우리는 그곳에 뛰어들어 남들과 같게 사는것이 안정된것이라 생각하여 마음속 깊은곳의 공허함을 숨기며 살고있는건 아닐까?
섬에서 탈출한 그는 사랑했던 여자가 다른남자의 아내가 되어있음을 알고 그녀를 놓아준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는건 그렇게 좋은일만 있는건 아닌거 같다.
또다른 무인도로 간 주인공일지도...
하지만 영화의 결말은 주인공이 일탈된 생활을, 목적없는 여행을 하는것을 끝으로 한다.
이건 관객에게 어떤 메세지를 주고자 한것일까?
다 때려치고 떠라나... 뭐 이런건 아닐것이다.
영화 템포자체가 좀 느리다보니 요즘영화에 비해 좀 지루할수 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영화자체가 주려는 메세지가 느리고 지루함속의 주인공의 고통이다보니 느릴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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