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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영화감상/ 범 죄

[범죄] 넘버 3 (No. 3, 1997)

by 불친절한 검은새 2009.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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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 3
감독 송능한 (1997 / 한국)
출연 한석규, 이미연, 최민식, 안석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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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좋은 작품을 못 만나고 있는 한석규가 가장 잘나가던 시절의 영화. 이 한작품으로 인해 신인이었던 박상면, 송강호등의 개성파 조연이 빛을 내게 된다.

 

줄거리는 조직의 보스가 배신을 당하고 죽기직전 태주(한석규)가 보스를 피신시킨다. 보스가 재정비하고 한석규는 넘버3의 자리에 오르게 되지만 넘버1의 자리를 두고 조직내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싸움은 계속된다.

 

지금은 조폭영화가 널리고 널려서 식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덩치큰 개그맨들이 나와서 연애질만하는 요즘의 조폭물과는 달리 같은조폭 조직내에서 넘버1을 차지하기위해 눈치못체게 자신들의 조직을 공격하는 모습은 사뭇 신선하다. 그렇다고 서열 다툼으로 인해 영화의 분위기가 딱딱한것만은 아니다. 지루해지고 딱딱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개성파있는 조연과 있을법한 상황을 만들어 (예를들어 불법거래를 위해 일본조폭과 만났는데 두목끼리 이야기할때 부하들끼리 독도는 누구땅이냐고 싸우는 장면들) 살벌하고 잔인한 조폭이야기를 좀더 쉽게 영화에 다가갈 수 있게 만들었다.

 

결말 역시 괜찮은편이였다. 인간은 누구나 넘버1이 되어 밑을 깔보고 싶어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을 찾은 주인공은 그것을 선택한다.

그게 무엇인지는 스포일러라...

뭐 반전이 있는건 아니니 말해도 상관없지만 괜히 욕먹을까봐...

아무튼 초강력 추천작!

한석규의 짜증내는 리얼한 연기와 우스꽝스럽지만 자신의 연기에 최선을 다하는 송강호와 박상면등의 조연급 연기자의 잔재미를 보는게 키포인트!

 

 

 

 

작성된날짜 :  2007.09.0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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