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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만화·애니 감상/극장판

[판타지] 9 (2009)

by 불친절한 검은새 2009.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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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나인
감독 셰인 액커 (2009 / 미국)
출연 일라이저 우드, 제니퍼 코넬리, 존 C. 라일리, 크리스핀 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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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기계의 전쟁으로 인류는 종말을 맞이하게된다. 인류의 종말을 예견한 한 과학자가 9개의 생명체를 탄생시킨다...
그놈들이 기계의 우두머리랑 대결한다는 내용인데... 알고보면 그 9개의 생명체도 기계다 -_-

참 이렇게 스토리를 쓰기가 애매할줄이야
광고카피에는

인류의 미래를 구할 9개의 희망이 태어났다!!

라고 써놓고 인류가 이미 다 멸망한다음의 스토리라...
스토리가 참... 팀버튼 제작이라해서 봤는데 허허...
문제는 주인공이 다 만들어놓고 죽어나는건 나머지 번호애들...
뭐야 이거!! 결국 문제는 `9` 너잖아아!!
`1`이 안좋게 나왔는데 오히려 이녀석이 영웅인듯 -_-

스토리에 불만이 많다만 그래도 이 영화를 좋게 보는 점도 있다.
바로 영상미!
거침없는 카메라 앵글과 풍부한 동작, 분위기등등
영상미 하나로보면 근래에 나온 애니메이션중 상위급에 속해도 손색이 없다.
특히 전투신같은경우 카메라 앵글의 과감하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은 화면 전환은 허접한 스토리를 보완해준다.

하지만 역시 영상미로는 충족되지 않는 허전함이 관람후 돌아가는길에 많이 느껴졌다.
다 보고 난 느낌은... 잘 만든 졸업작품 or 단편영화...
나중에 찾아보니 쉐인 액커 감독의 초장기 11분짜리 단편애니메이션 `9`을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어쩐지... 단편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를 그대로 사용했으니 스토리가 참 짧다고 느껴질수밖에...

뭐 참 미묘한 영화였다.
추천하자니 욕처먹을거 같고, 그냥 처박아두자니 영상미가 울고...
계속 느끼는거지만 아무리 영상의 화려함이 뛰어나도 컨텐츠의 본질적 목표는 `재미`에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재미라는 요소가 이 영화에서는 영상에 치중하고 있다해도 기본적 뼈대를 담당하고 있는 `스토리`가 기본을 갖추지 못해 오는 허무감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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