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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영화감상/ 스릴러

해빙 (Bluebeard, 2017)

by 불친절한 검은새 2017.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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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 (Bluebeard, 2017)

스릴러2017.03.01 개봉117분 한국15세 관람가

감독 이수연

출연 조진웅(승훈), 신구(정노인), 김대명(성근)



나름대로 반전을 많이 주려고 한 영화이기에 스토리는 짧게만 써야 할듯하다. 


주인공 승훈은 서울에서 병원을 운영하다 망해 시골로 내려온 의사이다. 

어느 날 승훈이 사는 집주인의 아버지가 수면 내시경을 받게 되고 내시경 검사가 끝나고 혼자 수술실을 정리하던 승훈은 아직 수면 마취가 덜 풀린 집주인 아버지의 충격적인 잠꼬대에 정신이 번쩍 든다. 

그것은 바로 집주인 아버지의 살인 고백 

연쇄살인이 있는 동네에서 승훈은 집주인과의 숨 막히는 비밀 밝히기 게임이 시작된다.




수면내시경 잠꼬대라는 우스울 수도 있는 상황을 살인 고백이라는 소재와 엮어 스릴러로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로워 보게 된 영화이다.


나름 재미있게 보려고 노력하긴 했으나 글쎄... 

한국인의 정서에 안 맞게 고아한 장면을 불필요하게 많이 넣어서 욕을 많이 먹은듯하다. 

감독이 반전영화도 좋아하는지 여러 가지 반전을 넣은듯한데 한 15년 전 나왔으면 인기를 끌었겠지만, 반전이 대중화된 지금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반전이 아닐까 싶다. 

조진웅, 신구, 김대명, 신영창 등의 좋은 배우를 쓰고도 이렇게까지 해 먹은 거 보면 다음 작품은 아마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고…….



스릴러면 스릴러 고어면 고어 하나에만 집중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양들의 침묵을 따라 하려던 건 아니었을는지 


배우들의 연기를 잘해서 망한 작품까진 아니고 킬링타임용 평작쯤 될 것 같다. 

잔인한 거 잘 못 보는 사람들에겐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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