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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한 영화감상/드라마

심장이 뛴다 (2010)

by 불친절한 검은새 2011.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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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뛴다
감독 윤재근 (2010 / 한국)
출연 김윤진,박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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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식물인간이 된 어머니의 사랑을 알게된 폐륜아 휘도, 그리고 넘치는 자녀사랑으로 딸의 심장병때문에 휘도의 어머니 심장이 필요한 연희
이 둘의 말도안되는 심장트레이드 영화 -,.-


아... 정말 더러운 자본주의의 잔인한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다.
보는내내 찝찝하고 결말 마저 눈살을 찌푸리게 한 영화
지병으로 쓰러진 휘도의 어머니가 혼수상태인데 뇌사판정도 안받았지만 연희라는 아줌마는 자기딸에게 심장을 이식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눈깔이 뒤집혀 할수 있는 모든 불법행위를 일으킨다.
뭐 자식사랑하는 어머니의 마음이 다 똑같겠지만 영화자체의 흐름이 말도 안되서 황당했다.
돈 많은 연희라는 아줌마가 갖가지 불법행위를 저지르는데 경찰은 한번도 등장을 안하고, 병원은 휘도의 어머니를 보호자도 아닌 연희에게 신분확인도 안하고 퇴원시켜주고, 깡패써서 휘도 제압하고 휘도 어머니 뺏고,심지어는 휘도의 대가리까지 깟다 -_-
이 도중에 경찰에 신고를 한번이라도 했으면 중간에 막을수 있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게 아닌가?
휘도라는 인물이 양아치이긴 하지만 경찰에 쫒겨서 신고못할 그런캐릭터도 아니잖아
이 영화를 보고 병원이 신분확인도 안하고 맘대로 환자를 내어주는 그런 무책임한곳이라고 일반화시키는 사람이 있을거라도 생각안하냐...
휘도 또한 응급차를 뺏고도 신고한번 안당하는거보면 행운의 사나이 같기도 하다.
아무리봐도 가장 불쌍한건 휘도의 어머니...
이리저리 왔다갔다 대사 한마디 없이 실려만 다니다가 피곤해서 더 빨리 죽은거 같다. =_=
과연 그녀의 희생은 누구를 위한것이었을까?

감독은 절박한 상태의 사람끼리의 승부를 그려보고 싶었다지만 돈많은 연희에게 발리는 불쌍한 휘도는 돈없는 서민들 너님들 모습임
이런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마지막 엔딩은 휘도가 연희에게 어머니 심장팔아 얻은 돈으로 카센타 차리고 그곳에서 화기애애하는 모습으로 끝나는건가?
돈 몇푼 쥐어주면 도덕적으로, 인격적으로 무시받고 천대대받아도 만사OK 하는 우리 일반사람들의 모습?
하지면 영화처럼 물질이 행복을 만들어준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기에 이 영화에 승복할 수 없는것이고 나처럼 광분하면서 이 영화를 까는 글을 쓰는 이유일것이다.

너무 딴지만 걸었나....
보는내내 너무 짜증나서...
없는 감동을 쥐어짜려니 자꾸 부적절한 스토리연결이 되고 오버액션을 할수 밖에 없었던것 같다.
DVD로도 추천하고 싶지 않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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