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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여름, 제목에 꽂혀서 샀던책이다.
당시 젊은층들 사이에서 많은 공감을 얻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던책이다.
좋은느낌으로 샀던 것과 반대로 처음 읽고 많이 반감을 샀던책이다.
그래서 좀 접어두다가 한참뒤에 다시 읽어서 읽은시간이 분량에 비해 좀 길었던 책이다.
이 책은 독자가 어떤 상황에있고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읽느냐에 따라 느낌이 상당히 달라질 수 있는 책일것 같다.
처음 읽었을때 느낌은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지 글쓴이 김난도 교수의 훈계스런 말들이 너무나도 짜증이 났다.
젊을땐 이래라 저래라...
성공한 엘리트코스를 밟고 청춘의 아픔이란것이 무엇인지 정말 알지도 못할거 같은사람의 훈계를 받아들이기엔 나는 너무 도도했던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두번째 읽었을때 그 짧은시간에 성장을 했던것도 아니지만 첫번째 읽었던것보다는 그나마 좋은태도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것같다. 그때는 마음을 비우고 아무 기대없이 읽었기에 그랬던것일지 모르겠다.
다 읽고 난후 지금 나는 이책의 느낌은 이책을 읽으면서 무엇을 얻어가려면 절대 얻을수 없는 책이라 생각한다.
그저 "청춘이라 힘들지? 알아... 그래도 힘내"라고 옆에서 토닥여주는 정도로 받아들여야할것이다.
요즘 유행하는 거 있잖나 자기개발서들... 그런 책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제목이 좀 큰 영향을 했던것 같긴한데... 제목도 김교수가 독창적으로 지은게 아니라 다른곳에서 쓰인말들을 변형한거고 뭐 그렇게 특별할건 없는것 같다. 확실히 교수는 교수인가보다. 학생들의 심리를 파악해 자신이 아는 지식들을 총동원하고 그것을 인용 재구성해 책을 내서 돈을 엄청벌었으니... 대단한 교수라는건 인정!
아, 이렇게 말하면 다시 안좋게 보게되는건가? ㅎㅎ
안좋게 보는 이유는 하나다. 왜 청춘은 아파야되는가? 에 대한 질문의 만족할만한 답이 없다.
지금은 힘들지만 좀 참고 나중을 위해 열심히하자... 많이 듣는말이다.
하지만 왜 청춘은 아프게 되었는가? 그리고 아프지 않으려면?
뭐 책 하나가 그런걸 해결해줄꺼란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이 책은 젊을때는 원래 힘든거다라는 기본전제를 갖고 이야기를 풀어감으로서 더 짜증이 났던것 같다.
현재의 젊은층의 고생들은 기존 기성세대들의 잘못된 탐욕과 개인주의에 의한 선택의 결과인데 어째서 젊은세대들이 그 책임을 다 해야되는것일까?
아니, 오히려 책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란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ㅋㅋㅋ 웃기지 않는가?
책에보면 뭐 눈높이 낮추면 들어갈 회사는 많다는 식의 글도 그렇다
나는 영상디자인쪽에 일을 다니는데 동종업계 신입의 경우 수습으로 받는 돈이 한달 80이다 ㅋㅋㅋ
아니 88만원 세대라는데 88만원도 안된다 ㅋㅋㅋ 그런데 눈높이를 낮추라고?
뭐 시바 최소한 나라에서 지키라고 법으로 지정한 돈은 줘야 뭘 눈높이를 낮추던지 할꺼아냐
그러고 들어가면 매일 야근 아님 밤샘의 연속, 연속, 연속
가끔 대체 휴무 주면 영광인줄 알라는식의 회사측 태도 ㅋㅋㅋ
참 현실감 없는 글쓴이의 글이 아닐수 없다.
그냥 서점에 널부러져있는 흔한 자기개발서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닌책
힘들어서 따뜻한 말한마디가 그리운사람에게 추천
하지만 개인적으로 비추천
현재의 젊은이들의 아픔은 절대 젊은이들의 책임이 아니고 청춘이기에 아플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이 구조를 바꿀수 있는건 절대적으로 현대의 젊은이들일것이고 그것을 우리는 망각해서는 안될것이다.
쓰고나니깐 뭔가 굉장히 난해한 글이 되어버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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