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헤드 Cuphead

스팀에 사놓고 숙제처럼 고이 모셔두고 있다가 겨우 깼다.

셀 애니메이션을 이용한 게임이라는 특이한 그래픽이라 신기해서 구입했는데 자비 없는 난이도는 나의 돈을 낭비하게 만들었었다.

그래도 예전에 오락실 게임을 열심히 했었다는 자부심으로 끝까지 엔딩을 보았다.

처음에는 스테이지로 구성된 런앤건 게임을 기대했는데 런앤건 스테이지는 몇 개 안 되고 보스전 위주의 게임이다.

난이도는 어려운 편이고 레벨링은 좀 불합리하다는 생각이 든다.

재미있게 매운 게 아니라 너무 무작정 여려운느낌.

판정도 너무 넓고 왜 맞았는지 모를 때가 좀 많다.

캐주얼한 그래픽에 하드코어 한 난이도는 그래픽에 낚여서 라이브러리에 게임을 묵혀두기 딱 좋다.

이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하지만 좀 마이너 한 장르가 아닐까 생각한다.

만든 고생에 비해 많은 사람이 즐기긴 힘든 게임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