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좋은말

한 아이가 백사장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았다. 문과ver 이과ver 직장인ver 취준생ver

by 불친절한 검은새 2022. 8. 25.
반응형

<문과ver(원글)>
문과 아이가 백사장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았다.

아이가 따스하고 하얀 모래를 두 손 가득히 움켜잡았다.

"이것이 사랑"

손을 들어올리자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이것이 이별 "

아이는 흘러내리는 모래를 막아보려 했지만,

그래도 모래는 멈추지 않았다.

"이것이 미련"

다행히 두 손 안에는 흘러내리지 않고 남아 있는 모래가 있었다.

"이것이 그리움"

아이는 집에 가기 위해 모래를 탁탁 털어버렸다.

그랬더니 손바닥에 남아있던 모래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것이 추억"

 

<이과ver>
이과 아이가 백사장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았다.

아이가 따스하고 하얀 모래를 두 손 가득히 움켜잡았다.

"이것이 수력마찰에 의해 잘게 쪼개진 돌 부스러기"

손을 들어올리자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이것이 중력 "

아이는 흘러내리는 모래를 막아보려 했지만,

그래도 모래는 멈추지 않았다.

"이것이 중력가속도"

다행히 두 손 안에는 흘러내리지 않고 남아 있는 모래가 있었다.

"이것이 관성의 법칙"

아이는 집에 가기 위해 모래를 탁탁 털어버렸다.

그랬더니 손바닥에 남아있던 모래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것이 염분의 점성에 의한 모래알갱이의 접착력"

 

<직장인ver>
한 월급쟁이가 백사장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았다.

그는 따스하고 하얀 모래를 두 손 가득히 움켜잡았다.

"이것이 월급"

손을 들어올리자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이것이 원천징수(세금 등)"

그는 흘러내리는 모래를 막아보려 했지만,

그래도 모래는 멈추지 않았다.

"이것이 보험료"

다행히 두 손 안에는 흘러내리지 않고 남아 있는 모래가 있었다.

"이것이 카드값"

아이는 집에 가기 위해 모래를 탁탁 털어버렸다.

그랬더니 손바닥에 남아있던 모래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것이 통장잔고"

 

<취업준비생ver>
한 취준생이 백사장에서 모래를 가지고 놀았다.

취준생이 따스하고 하얀 모래를 두 손 가득히 움켜잡았다.

"이것이 나의 입사지원서"

손을 들어올리자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리고 말았다.

"이것이 서류 탈락"

아이는 흘러내리는 모래를 막아보려 했지만,

그래도 모래는 멈추지 않았다.

"이것이 필기 탈락"

다행히 두 손 안에는 흘러내리지 않고 남아 있는 모래가 있었다.

"이것이 면접 기회"

아이는 집에 가기 위해 모래를 탁탁 털어버렸다.

그랬더니 손바닥에 남아있던 모래가 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이것이 면접비"

그리고 그는 하반기 때 돌아오겠다며 떠났다.

반응형

댓글